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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이란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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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20-07-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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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이란무엇인가

    플랫폼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전 때문에 과거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어지고 있다. 최근 구글, 애플, 페이스북, 그리고 아마존이 자신들만의 강점을 가진 플랫폼을 통해 각자의 영역에서 절대 강자로 부상하면서 비즈니스 업계에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플랫폼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등장한 것이다.

    플랫폼의 부상 배경

    인터넷이 도입된 이래 많은 기업들이 기술 기반의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은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인터넷 혁명을 주도하는 ‘4인방(Gang of Four)’이다. 구글의 회장 에릭 슈밋(Eric Schmidt)은 이들의 성공 비결을 자기만의 강력한 플랫폼이라고 지적했다.

    10년 전의 4인방은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시스코, 델이었다. PC 시대를 주름잡았던 MS와 인텔은 플랫폼 경쟁에서 뒤진 바람에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신 4인방에게 자리를 내주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최병삼, 2012). 스마트폰의 절대 강자였던 노키아도 2007년 49%에 달했던 시장점유율이 2011년 17%로 급락하면서 위기를 맞이하다가 급기야 MS에 인수되고 말았다.

    이처럼 플랫폼이 기업 성패의 핵심 요인으로 등장하면서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플랫폼이 되겠다는 기업과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으며, 관련되는 서적 출간과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와 같이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주요 원인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선도 ICT 기업들이 플랫폼을 통해 수익을 확대하거나 거대 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이는 ICT의 혁명적 진화에 힘입어 플랫폼 구축과 활용이 더욱 용이해진 것과 맥을 같이한다.

    셋째, 글로벌 경쟁의 심화와 고객의 다양한 니즈 생성, 기술 혁신의 가속화 등으로 제품의 수명주기(product life cycle)가 단축됨에 따라 비용 증가를 최소화하면서 다품종 소량생산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넷째, 여러 학문과 산업 영역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융복합화가 가능해지면서 이종 산업 간 결합이 플랫폼을 통해 일어나고 더욱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플랫폼의 개념

    ‘플랫폼’ 하면 기차를 타고 내리는 정거장이 먼저 떠오른다(플랫폼전문가그룹, 2013). 그렇다. 플랫폼은 한마디로 무언가를 타고 내리는 승강장이다(류한석, 2012). 본래 기차를 승·하차하는 공간이나 강사, 음악 지휘자, 선수 등이 사용하는 무대·강단 등을 뜻했으나 그 의미가 확대되어 특정 장치나 시스템 등에서 이를 구성하는 기초가 되는 틀 또는 골격을 지칭하는 용어로, 컴퓨터 시스템·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플랫폼이란 용어는 16세기에 생성된 이후 일상생활이나 예술, 비즈니스 등의 분야에서 사용해 왔다(Baldwin & Woodard, 2009). 그러던 플랫폼이 오늘날에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보편적인 개념으로 확대되어 널리 사용되기에 이르렀다.

    그런 연유에서인지 플랫폼에 대한 내용과 정의도 다양하다. 예를 들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거나 판매하기 위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기본 구조, 상품 거래나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 반복 작업의 주 공간 또는 구조물, 정치·사회·문화적 합의나 규칙 등이 그것이다(위키피디아).

    그러나 플랫폼의 속성을 분석해 보면, 근본 원리는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플랫폼은 공통의 활용 요소를 바탕으로 본연의 역할도 수행하지만, 보완적인 파생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제조할 수 있는 기반이다. 플랫폼은 제품 자체뿐만 아니라 제품을 구성하는 부품이 될 수도 있고, 다른 서비스와 연계를 도와 주는 기반 서비스나 소프트웨어 같은 무형의 형태도 포괄하는 개념인 것이다(≪주간경제≫, 2008).

    플랫폼의 대표격인 승강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 존재인지 살펴보면, 플랫폼의 진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승강장은 기차, 지하철, 혹은 버스 등 교통수단과 승객이 만나는 공간이다. 승객은 돈을 지불하고 운송수단은 승객을 원하는 장소에 데려다 준다. 승강장에는 신문이나 잡지, 먹거리 등을 판매하는 매점이나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다.

    또 승강장 근처에는 크고 작은 상가가 조성되어 있다. 심지어 승강장 주변에는 광고가 즐비하다. 이러한 현상은 승강장에 많은 사람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즉,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로 부가적인 수익 창출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교통수단과 승객을 만나게 하는 공간이라고만 여겨 왔던 승강장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게 한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주요 수익 모델인 승차 요금 외에도 부가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별도의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승강장에는 사람들이 몰려든다.

    승객이 필요로 하는 교통수단을 탈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다. 승강장은 교통수단과 승객이 만날 수 있는 거점 역할을 하며, 교통과 물류의 중심이 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무수히 많은 가치 교환이 일어나고 거래가 발생한다. 이것이 바로 ‘플랫폼’인 것이다(윤상진, 2012).

    다시 정리하면, 플랫폼이란 공급자와 수요자 등 복수 그룹이 참여해 각 그룹이 얻고자 하는 가치를 공정한 거래를 통해 교환할 수 있도록 구축된 환경이다. 플랫폼 참여자들의 연결과 상호작용을 통해 진화하며,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상생의 생태계라고 말할 수 있다(Simon, 2011; 최병삼, 2012; 조용호, 2011).

    플랫폼의 역할과 효과

    그럼 플랫폼이 그것을 활용하는 기업에 주는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첫째, 플랫폼은 지렛대 역할을 통해 단기간에 투자 대비 높은 성과를 제공한다. 플랫폼은 마치 작은 힘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 수 있게 하는 지렛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효과를 레버리지 효과라고도 한다(최병삼, 2012). 만약 제품 개발과 생산 과정에서 공용화 가능한 부분을 중심으로 제품 플랫폼을 탄탄하게 만든다면, 그다음부터는 고객의 욕구에 따른 다양한 제품들을 플랫폼 위에서 조금씩 변화를 주어 생산하면 된다.

    당연히 그 기업의 효율성은 배가될 것이다(조용호, 2011). 만약 애플처럼 플랫폼을 개방한다면 이는 엄청난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애플이 2008년 7월 처음 앱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앱의 개수는 형편없었으나 2013년 6월 90만 개 이상으로 급신장했다(WWDC, 2013). 이는 애플의 개발자 모두가 57개월 정도는 매달려야 개발할 수 있는 정도의 개수다. 아마존도 플랫폼의 레버리지 효과를 톡톡히 본 기업이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핵심 경쟁력은 판매하는 상품의 다양성이다. 애플이 앱스토어를 외부 개발자들에게 개방한 것처럼 아마존도 자신의 플랫폼인 ICT와 물류 인프라를 외부에 개방함으로써 그들의 힘을 빌려 상품의 품목을 다양화할 수 있었다. 플랫폼의 레버리지 효과는 단순히 동일한 성과를 얻기 위한 투자를 절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앞서 설명한 네트워크 효과와 결합하게 되면, 고객 고착화와 세력 확장을 통해 산업 내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권을 가지도록 하는 잠재력을 제공한다.

    둘째, 플랫폼은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의 토대가 될 수 있다(최병삼, 2012). 가치 있는 플랫폼은 관련되는 공급자와 수요자들을 연결하므로 많은 관계자들을 모이게 한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도록 하는 가치 있는 플랫폼은 새롭거나 가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준다.

    인터넷이야말로 다양한 참여자들을 연결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도구다. 방대한 정보로부터 원하는 것을 찾고자 하는 사용자와 그들로부터 목표 집단을 선별하려는 광고주들을 연결하는 구글은 검색 플랫폼을 개발했다. 온라인상에서 지인들과 편리하게 소통하려고 하는 사용자들과 이들에게 광고하거나 앱을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연결하는 페이스북은 SNS 플랫폼을 개발했다.

    셋째, 서비스 기반 경제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조용호, 2011). 서비스는 사람들이 쓴 만큼 대가를 지불하는(pay to use) 개념이다. 사용자가 필요한 만큼 자원을 원하는 순간에,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만큼 주는 것이 서비스라면 이는 플랫폼 속성과 잘 맞아떨어진다. 결국 플랫폼의 폭넓은 적용으로 맞춤형 서비스 산업의 활성화가 촉진될 것이다.

    넷째, 전략상의 체급을 결정짓는다.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기반 경제를 구성하는 시장을 의미한다. 이 시장은 네트워크의 일정 규모에 먼저 진입한 사업자와 후발주자의 격차를 갈수록 벌어지게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조용호, 2011). 더구나 성공한 플랫폼은 플랫폼의 규칙을 즐기는 고객을 얻게 해주고 시간이 갈수록 그 규모를 확대해 간다. 결국 플랫폼이라는 지렛대를 활용하는 사업자와 그렇지 못한 사업자의 경쟁은 전략상 체급이 다른 선수가 한 링에서 싸워야 하는 상황과 같아진다는 것이다.

    플랫폼의 경제적 가치

    플랫폼의 가치는 기업의 비즈니스 구조나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비례 관계에 있다. 만약 플랫폼이 전체 시스템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능들을 최대한 많이 포함하고 있다면, 그 가치는 상당할 것이다. 시스템을 개발할 때 필요한 핵심 기능들은 매번 새로 개발하는 것보다 이전에 개발된 것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일부를 개선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다. 즉, 시스템 내에서 핵심 기능이나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플랫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은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효율성을 제공하는 플랫폼은 세 가지 측면에서 기업에 가치를 제공해 줄 것이다. 첫째, 플랫폼이 어떤 기능(function)을 수행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핵심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기능을 한다면 가치는 대단히 크겠지만, 고객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으로 기능한다면 상대적으로 그 가치는 적을 것이다. 종종 플랫폼의 개념 설명에 등장하는 제품의 골격, 운영체제, 검색엔진, SNS 알고리즘 등과 같은 플랫폼은 기업의 전체 시스템에서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기능들을 수행하므로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최병삼, 2012).

    둘째, 플랫폼의 반복적 사용과 공유에 따른 경제적 가치가 발생한다. 즉, 플랫폼은 하나의 뼈대(골격)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기 때문에 범위의 경제(economies of scope)로 인한 비용의 절감 효과를 갖게 해 준다(최병삼, 2012). 특히 각 참여자들이 개별적으로 처리할 경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데 비해 플랫폼을 공유하면 이러한 비용이 대폭 절감된다(히라노 아쓰시 칼·안드레이 학주, 2011). 또한 플랫폼을 구성하는 부품 등 다양한 요소들이 대량으로 사용되므로 규모의 경제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발생한다. 이 외에도 검증된 모듈의 재사용으로 안정성 제고와 개발 기간 단축 등의 효과도 있다.

    셋째, 플랫폼은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도 제공한다(최병삼, 2012; 조용호, 2011). 옥션은 판매자와 구매자를, 증권거래소는 매도자와 매수자를, 상점가는 점포와 고객을, 그리고 SNS는 다양한 개인들을 연결시켜 교류나 거래를 촉진한다(히라노 아쓰시 칼·안드레이 학주, 2011). 즉, 플랫폼은 수요자와 공급자, 개발자와 사용자, 프로슈머(prosumer, 생산에 참여하는 소비자)가 서로 원하는 것을 주고받는 공간이므로 참여자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가치가 극대화한다.

    앱스토어의 예를 통해 설명해 보자.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앱스토어를 이용하는 것이 자신이 개발한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데 더 유리하다. 마찬가지로 사용자도 개발자들의 홈페이지를 일일이 찾아다니는 것보다 앱스토어의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합리적이다. 결국 앱스토어에 참여하는 개발자가 늘어 등록 앱이 증가하게 되면 앱을 다운로드하는 사용자도 늘어나고 이는 다시 개발자의 참여를 증가시켜 네트워크의 효과에 따른 선순환 가치가 발생하게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플랫폼 (플랫폼이란무엇인가, 2014. 4. 15., 노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