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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사업·공장 신설·M&A... JP모건 달군 K-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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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23-01-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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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사업·공장 신설·M&A... JP모건 달군 K-제약바이오
    황진중 기자 2023-01-13 06:00:15
    삼바, 콘퍼런스 메인트랙서 ADC 위탁개발생산 등 신성장동력 공개
    롯바, 3조 7000억원 투자해 국내 3개 대형 공장 구축
    에스디, 바이오기업 인수 마무리로 미국 진출 가속...추가 M&A도 고려

     ▲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메인트랙에서 청사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국내 3사가 글로벌 제약바이오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신성장동력 등 청사진을 제시했다. 각 기업은 차세대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과 대규모 생산시설 구축, 추가 인수합병(M&A)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국내 기업 3곳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 무대에 올라 청사진을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로 글로벌 제약사에 배분되는 메인트랙에서 7년 연속 발표를 진행했다.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를 항체약물접합체와 세포유전자 치료제까지 늘려 신성장동력을 구축할 방침이다. ADC 생산 설비 구축을 준비 중이다. 오는 2024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뒀다.

    ADC는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로 유명한 차세대 치료제다. 암세포에 잘 붙을 수 있는 항체와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을 결합한 약이다. 치료 효과가 높으면서 부작용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조사기업 에버코어에 따르면 글로벌 ADC 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5년 15억달러(약 1조9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까지 22억달러(약 2조70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사업은 7조50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제2바이오캠퍼스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을 '멀티모달리티(Multimodality)' 공장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멀티모달리티는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비롯 메신저리보핵산(mRNA), 바이러스벡터 등 항체 의약품 외에 다양한 종류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간 항체와 유사한 구조로 안정성과 결합력을 높인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과 신약후보물질 선별 기술 '디벨롭픽' 자체 세포주 '에스초이스' 위탁개발(CDO) 타임라인 가속 플랫폼 '에스셀러레이트' 등을 갖춘 CDO 분야에서도 새로운 자체 기술 개발을 지속할 방침이다. 삼성물산과 함께 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우수 기술력을 갖춘 혁신 기업에 투자도 이어갈 예정이다.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거점 확대를 통해 고객사와 접점을 늘릴 예정이다. 지난 2020년 구축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구개발(R&D) 센터에 이어 보스턴과 뉴저지 등에 영업 사무소를 설립했다. 향후 중요성이 높은 해외 거점에 추가로 진출해 글로벌 수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영업 역량 측면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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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맡은 3사가 제시한 청사진(자료=각 사)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공장에서 ADC 위탁생산(CMO)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증설하고 국내에 3조7000억원 규모를 투입해 대형 항체 의약품 공장을 구축할 방침이다. 인수와 신규 건설이라는 전략을 통해 CDMO 시장에 빠르게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는 올해 초에 마무리됐다. 시러큐스 공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북미 센터로 육성될 전망이다. ADC와 임상 물질 생산 배양시설과 완제의약품(DP) CMO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설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 시러큐스 공장을 항체 의약품부터 ADC까지 생산 가능한 거점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외에 북미에 거점을 추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핵심 바이오 클러스터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에 CDO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국내에 오는 2030년까지 총 30억달러(약 3조7000억원)를 투자해 총 3개 대형 공장을 구축해 36만리터급 생산시설을 갖출 방침이다. 1개 공장 당 12만리터 규모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건설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첫 번째 공장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7년 상업 제품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설립 계획을 계속 구체화하면서 여러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청사진을 달성할 수 있는 부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형 공장 단지를 롯데바이오캠퍼스로 만든다는 청사진도 내보였다. 이를 통해 바이오벤처들의 신약 개발부터 롯데바이오로직스의 CDMO까지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에 걸쳐 기여할 방침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미국 바이오 기업 메리디언 인수를 마무리하고 글로벌 직판과 추가 인수합병(M&A) 등을 진행해 글로벌 진단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지난해 인수를 결정한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는 유전자증폭, 효소, 항원, 항체, 의약품 원재료 생산과 공급 등에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메리디언 역량에 자사 진단 플랫폼 R&D를 더해 원재료 개발부터 생산까지 미국 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소화기 패널, 납 중독 진단 제품 등으로 진단 플랫폼도 강화할 계획이다.

    메리디언 인수는 현지 생산과 유통망 활용,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 가속화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전략 중 하나다. 미국 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에 자동화 시설도 구축할 방침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글로벌 직판을 위해 전략적 M&A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 안에 최소 10개국을 직판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앞서 브라질과 독일, 이탈리아에서 관련 기업을 인수하고 영업 직판 체제를 갖췄다. M&A는 R&D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기업이나 해외 진단제품 유통사를 위주로 고려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신제품 관련 소식도 소개했다. 실시간-유전자증폭(RT-PCR)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검사 시간을 반으로 줄인 '스탠다드 M10 패스트 RT-PCR'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연속혈당측정기(CGMS)는 오는 2024년 국내를 시작으로 남미와 유럽, 미국 등에 선보일 방침이다. 차세대 당뇨병 토탈 솔루션 시스템 '올인원 CGMS'도 출시할 계획이다. 올인원 CGMS는 당뇨 환자들이 여러 정보를 한 번에 측정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여기에는 인슐린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인슐린 펌프 기능도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황진중 기자 (jin@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