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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톱 1000 한국 기업 5개 중 4개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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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20-10-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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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투자자문사 선정 상위기업 5개 중 4개가 ‘바이오’
     바야흐로 ‘K-바이오’ 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이후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의 위상이 높아지며 K-바이오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냈다. 가장 주목받는 건 신약개발 기술력. 일각에선 K-바이오를 두고 ‘국뽕’(국가+히로뽕의 합성어로 자국에 대한 지나친 자부심을 낮춰 부르는 단어)이라는 비아냥이 나오지만 선진국 언론도 앞서서 찬사를 보내는 것 역시 사실이다. K-바이오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진짜 위치는 어디쯤일까.

    K-바이오가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게 된 건 코로나19 위기에서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의 방역물품이 수출길에 오르면서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한국 내수시장은 복제약(제네릭) 위주의 ‘바이오 불모지’였다. 지금은 글로벌 바이오허브 3위까지 위상이 높아진 상황. 제약·바이오산업은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 업종인 만큼 K-바이오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문사 ‘토레야’(Torreya)가 집계한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톱 1000에서 K-바이오의 현위치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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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K-바이오 성적표는 톱 1000에 등재된 기업 숫자 기준 주요국 25국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기업가치 순으로 매긴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톱 1000에 한국 기업 총 55개가 이름을 올렸다. 미국 기업이 286개로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고 중국 기업이 205개로 뒤를 이었다. 일본은 59개로 한국보다 4개 많았다.

    다만 점유율과 최근 5년의 성장률은 다소 아쉽다는 게 업계 평가다. K-바이오가 글로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불과하다. 영국의 경우 톱 1000에 드는 기업이 29개에 불과하지만 가치 비중은 5.2%에 달한다. 이를 감안하면 아직 K-바이오에 남은 과제는 여전히 많다. 덴마크와 프랑스 역시 톱 1000에 든 기업은 각각 10곳과 26곳에 불과한 반면 점유율은 3.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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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 국가별 성장세를 보면 K-바이오는 25국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이란이 516%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어 스웨덴·네덜란드·호주도 200% 이상 성장했다. 중국은 166%이며 한국은 16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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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토레야가 전세계에 위치한 제약·바이오 상장기업 1800개를 대상으로 9월15일 보통주 종가 기준의 기업가치를 계산한 결과다. 토레야는 각 기업의 전환사채와 유동성 증권 등 각종 부채 등을 고려했다. 통화는 미국 달러로 통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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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톱 1000 순위에 오른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55개는 어디일까. 한국 기업 중 가장 순위가 높은 곳은 셀트리온이다. 전체 30위에 올랐다. 이어 ▲SK바이오팜(87위) ▲신풍제약(145위) ▲알테오젠(169위) ▲삼성바이오에피스(178위)가 뒤를 이었다. ▲셀트리온제약(202위) ▲한미약품(212위) ▲LG화학(217위) ▲제넥신(220위) ▲유한양행(241위) ▲GC녹십자(257위) ▲부광약품(366위) ▲HK이노엔(396위) ▲휴젤(397위)도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만한 점은 바이오기업이 상위권에 분포됐다는 것. 한국 제약·바이오기업 5위권 중 바이오전문 개발기업는 신풍제약을 제외한 4개다. 기존에는 제약사가 바이오기업을 성장시키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했다면 지금은 한국이 신흥 바이오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토레야 관계자는 “글로벌 업계는 한국이 세포치료와 생물의학제제에 초점을 맞춰 강력하고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점을 간과했다”며 “한국은 1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닌 생명공학기업이 5개나 있다. 셀트리온의 고성장세를 미뤄보건대 한국은 전세계 바이오허브 3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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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레야의 이번 분석에 한국 제약·바이오업계는 기대가 크다. 토레야는 2010년부터 제약·바이오산업을 중점으로 데이터를 축적해온 제약·바이오 전문 투자자문사다. 제약·바이오기업 인수합병(M&A)과 라이선스 거래를 가장 많이 성사시킨 자문사로 알려졌다. 2017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토레야의 딜 성사 건수는 총 46개로 유명 투자자문사 JP모건(4위·23개)와 모건 스탠리(7위·20개)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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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자문사가 한국 제약·바이오업계에 관심을 갖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K-바이오가 전세계로 뻗어 나가려면 자금력·네트워크·정부 지원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아름 arhan@mt.co.kr  |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