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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화장품산업 10대 뉴스

    페이지 정보

    관리자 20-12-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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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송년특집] 2020년 주목받은 화장품 10대 뉴스는?

    코로나19 사태 화장품 매출 직격탄, 소비변화 가속화, 맞춤형화장품, 클린뷰티 ‘두각’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2020년 한해 국내 화장품 시장이 격동의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19 사태로 화장품 기업 상당수가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화장품 유통과 트렌드, 소비패턴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오프라인 매장의 몰락이 가속화된 반면 비대면 디지털 시장은 크게 성장했다. 마스크 착용의 생활화로 피부 트러블 대응 제품이 인기를 얻게 됐고 클린뷰티가 주목받았다.
     
    ‘포스트 코로나’의 전망을 밝게 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정부가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맞춤형 화장품’ 시대가 본격화됐고,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의 해외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코스인은 이처럼 변화무쌍했던 한해를 정리, 2020년 화장품 시장을 뜨겁게 달군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1.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K-뷰티, 화장품 기업 실적 ‘마이너스 성장’
     
    올 한해 화장품 시장의 최대 이슈는 ‘코로나19’였다.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의 발걸음이 묶였다. 이는 화장품 산업에도 큰 타격을 줬다. 2017년 사드 사태로 중국을 기반으로 한 성장세에 날개가 꺾인 국내 화장품 시장은 해외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등 활로를 모색해 왔으나 코로나19의 앞에서는 이 같은 노력이 힘을 잃었다.
     
    일단 중국을 비롯한 해외 관광객에 매출의 상당 부분을 의존했던 오프라인 매장들이 휘청였다. 시내, 공항 면세점의 매출이 급락한 것은 물론 명동, 강남, 홍대 등 ‘화장품 1번지’라 불렸던 오프라인 매장 밀집지역에서도 경영난에 따른 폐점이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국내외 이동이 제한되면서 K-뷰티의 해외 진출 통로로 여겨졌던 국내외 대표적인 화장품, 뷰티 박람회도 취소되거나 내년으로 연기하고 일부 박람회 만이 비대면 온라인 전시회로 전환돼 반쪽 박람회로 개최됐다.
     
    악재가 거듭되면서 주요 화장품 기업의 실적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코스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들은 올해 1분기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마이너스 성장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뒷걸음질치는 상황은 2분기는 물론 3분기까지 계속되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충격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만, 화장품 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낙관론이 우세하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선진뷰티사이언스, 엔에프씨, 원바이오젠 등 4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는 등 흥행을 기록했다. 화장품 산업과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높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2. 맞춤형화장품 제도 본격 시행, 새로운 ‘성장동력’ 기대
     
    정부가 K-뷰티의 성장을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맞춤형화장품’도 올해 3월 제도 시행과 더불어 본격화됐다. 맞춤형화장품은 개인의 피부 타입이나 선호도에 맞춰 매장에서 즉석으로 재료를 혼합하거나 소분한 화장품을 뜻한다.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날로 세밀해지고 관련 업체들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제품의 세분화, 전문화 등으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생겨났다.
     
    특히 정부가 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한껏 힘을 싣고 있다. 정부는 4년 간의 시범사업을 마치고 지난 3월 맞춤형화장품 제도의 본격 시행에 나섰다. 제도 시행과 함께 국가공인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자격시험도 3회(1회 특별시험) 실시됐다.
     
    맞춤형화장품 판매 매장도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이오페, 라네즈, 에스쁘아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맞춤형화장품 서비스를 시작했다. 먼저 서울 명동의 ‘아이오페 랩’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화장팩 마스크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론칭했고 전문 기기로 측정한 피부 상태에 따라 성분을 즉석에서 배합해 만드는 맞춤 세럼도 선보였다. 또 라네즈의 명동 쇼룸에서는 맞춤형화장품을 만들어 주는 ‘비스포크 크림 스킨’ 서비스를, 에스쁘아 강남점에서는 컬러 파우더와 펄을 고르면 즉석에서 블러셔와 하이라이터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LG생활건강도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을 신고하고 CNP Rx를 앞세워 맞춤형화장품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17년부터 CNP Rx 매장 일부에서 맞춤형화장품 시범 사업을 진행해왔던 경험을 살린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줄어든 데다 맞춤형화장품 판매를 위해서는 매장에 제조 시설과 제조관리사를 갖춰야 하는 점 등으로 인해 맞춤형화장품이 시장에 자리잡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3. ‘지금은 언택트 시대’ 코로나19 비대면 디지털 시장 성장 가속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줄어들면서 비대면, 디지털 시장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움직임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에 올 한해 주요 화장품 기업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확대하고 온라인 전용 화장품을 출시하는 등 ‘온라인’으로 유통채널의 무게중심을 옮겼다.
     
    이 같은 움직임은 대기업에서부터 뚜렷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로 면세점, 백화점, 방문판매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의 매출 하락이 계속되자 전용 제품 출시, 라이브 방송, 네이버나 11번가, 무신사, 알리바바 등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침체된 시장 상황 극복에 나섰다.
     
    LG생활건강도 가맹점과 상생을 위한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오픈하고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LG생활건강 상품을 고객에게 24시간 내로 배송해 주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토니모리는 배달의민족 ‘B마트’와 ‘나우픽’을 통해 실시간 배송 서비스를 론칭했으며, 나아가 화장품 제조·유통, 헬스케어 등 토니모리 역량을 디지털 전환해 뷰티헬스 플랫폼으로 재도약할 것을 선언했다.
     
    배해동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기업들에게 디지털 역량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토니모리는 디지털 혁신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면서 상품과 컨텐츠 기술영역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수용해 고객이 만족하는 뷰티헬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에이블씨엔씨는 온라인몰 ‘마이눙크닷컴’과 모바일 앱 ‘눙크’를 오픈하는가 하면 심부름앱 ‘김집사’와 손잡고 미샤와 화장품 편집숍 ‘눙크’ 제품을 주문하면 당일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주요 화장품 기업들이 코로나19 시대의 ‘생존전략’으로 온라인을 택하면서 온라인 쇼핑몰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으며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도 급성장했다.
     
    4. 코로나19 시대, 화장품 소비패턴 변화 “마스크를 쓰니 달라졌다”
     
    코로나19는 화장품 소비패턴도 바꿨다.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외출이 줄어들면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늘어났다. 이는 자연스럽게 홈케어, 셀프케어 시장의 확대로 이어졌다. 특히 마스크팩이 홈케어 맞춤형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AHC가 ‘AHC CLINIC CENTER’를 통해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스킨케어 리포트 ‘2020 대한민국 마스크팩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응답자 76.1%가 코로나 이후 뷰티케어로 홈케어를 하고 있으며 이들 중 80.9%가 홈케어 방법으로 “마스크팩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마스크팩 가운데서도 효과를 극대화시켜 줄 수 있는 고기능성 마스크팩 제품에 대한 니즈가 높게 나타났으며 같은 맥락에서 크림과 앰플 등에서도 고기능성 제품들이 인기를 모았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피부가 민감해지고 건조, 트러블, 탄력 저하, 알레르기 등 각종 피부 고민들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었다. 이에 스킨케어 제품 가운데서도 ‘무첨가’, ‘순한’ 제품과 시카 등 피부 진정과 트러블 케어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함유된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기초화장품 시장의 키워드는 ‘진정 케어’였다. 판테놀·티트리·시카·어성초 등의 진정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 매출의 올해 1~10월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로 얼굴 절반이 가려지면서 메이크업 제품 소비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이크업 제품 가운데서는 지속력이 우수한 립 틴트와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는 쿠션 등 이른바 ‘마스크 프루프 메이크업’ 제품이 판매량 상위권을 휩쓸었으며, 마스크 착용으로 강렬한 눈 화장이 주목받으면서 강한 발색과 지속력을 내세운 마스카라도 인기를 끌었다.
     
    5. 클린뷰티 시장 활성화
     
    올해 화장품 시장을 주도한 트렌드는 ‘클린뷰티’였다. 클린뷰티(Clean Beauty)는 피부 건강을 위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한 화장품을 말한다. 각종 환경 문제와 스트레스 등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는 외부 요인이 많아짐에 따라 건강하게 피부를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수년 전부터 클린뷰티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유기농화장품을 비롯해 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한 ‘클린뷰티’, 동물성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비건 뷰티’,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패키지를 사용한 ‘에코 패키지’ 화장품으로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화장품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클린뷰티가 화장품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특히 가격이 비싸더라도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구매(가치소비)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이 같은 흐름을 주도했다. 이에 올 한 해 피부 유해 성분은 배제하고 동물 보호, 친환경 패키지 등 환경 유해 요소까지 고려한 ‘클린뷰티’가 성장했다.
     
    6. 시카, 병풀, 마이크로바이움, 블루라이트 자외선차단 화장품 인기
     
    올해에는 주목받은 화장품 성분도 이전과는 달라졌다. 기능성 화장품 소재가 대세를 이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자연성분에 대한 관심 속에 마이크로바이움, 블루라이트 자외선차단 화장품의 도약이 두드러졌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높은 온도와 습도에 노출돼 피부가 민감해지고 잦아진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었다. 이에 한껏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트러블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연성분인 시카, 병풀 성분 화장품이 인기를 끌었다.
     
    또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군집(microbiota)과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인간, 동식물, 토양, 해양 등에 공생하고 있는 미생물 집단을 의미한다.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중심의 건강기능식품들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 인체 내 생균과 대사체가 면역, 대사기능에 주는 영향력이 확인되면서 이를 활용한 화장품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PC 등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피부 노화와 주름의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이를 차단하기 위한 ‘블루라이트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7. 플라스틱 재활용 등 친환경 바람, 정부 폐기물 기준법 제정
     
    친환경,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장품산업에도 플라스틱 재활용 등 친환경 바람이 불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가 문제가 되고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것이 영향을 줬다. 화장품 브랜드들은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포장재나 용기, 리필용 포장재를 선보이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보여줬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약 700톤의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을 감축하고 재활용성을 높이는 ‘레스 플라스틱(Less Plastic)’ 실천을 위해 해피바스, 바이탈뷰티, 이니스프리, 프리메라 등 브랜드의 제품 용기에 메탈 제로(metal zero) 펌프를 도입하고, 100% 재생 플라스틱 용기를 활용하는 등 친환경 제품을 내놨다.
     
    또 지난 10월 ‘아모레스토어 광교’ 매장 내 공간을 마련, 샴푸와 바디워시 제품의 내용물만을 코코넛 껍질로 만든 리필용 용기에 충전해 소분 판매하는 방식으로 ‘리필 스테이션’ 운영에 나섰다.
     
    화장품 용기업체도 친환경 용기 개발을 확대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플라스틱 튜브를 종이로 대체한 종이튜브 개발에 성공했으며 하나, 부국티엔씨, 성진플라스틱 등도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선보이고 있다.
     
    정부도 포장 폐기물 발생량 감축 정책에 따라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평가 제도’를 시행하는 한편, 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키로 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개발과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8. 식약처 국제화장품규제조화협의체(ICCR) 정회원국 가입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화장품 분야 규제조화 협의체인 ’국제화장품규제조화협의체(ICCR)‘에 정회원국 가입 소식을 전했다.
     
    국제화장품규제조화협의체(ICCR)은 규제당국과 산업협회로 구성된 국제적인 협의체로 지난 2007년 설립됐다. 화장품 분야 무역장벽 최소화, 소비자 보호 등을 목표로 국제기준이나 시험법 개발, 소비자 소통 전략 수립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2012년부터 준회원으로 활동해 왔으나 올해 유럽, 미국, 일본, 캐나다, 브라질에 이은 6번째 정회원 국가로 가입했다.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 산업 안전관리 등 규제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식약처는 국제화장품규제조화협의체(ICCR) 가입으로 안전 기준과 시험법 관련 가이드라인이나 안전관리 국제적 전략 등을 수립할 때 국내 상황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 코로나 팬데믹 불구 화장품 해외수출 증가세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의 해외 수출은 계속됐다. 화장품 누적수출액은 54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으며 올해 무역의 날 화장품 관련 기업 161개사가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2020년 수출입 평가 및 2021년 전망’과 WTO의 ‘2020년 9월 주요 국가 수출 통계’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수출은 주요국에 비해 선전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세계 주요국 수출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우리 수출(-10.6%)은 독일(-13.4%), 일본(-14.6%), 미국(-16.1%) 등 경쟁국에 비해 선전했다. 1월부터 9월까지 중계무역국(홍콩, 네덜란드)을 제외하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수출 회복속도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하반기 들어 수출이 강하게 반등하며 경제 회복을 견인했으며 화장품 산업은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1월에서 10월 중 14.6% 수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무역협회는 2021년 화장품 수출과 관련, “기존에 오프라인으로 유통되던 화장품이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중소기업 제품 소개 영상을 3차원 360도 VR 콘텐츠로 제작해 해외 소비자와 바이어가 제품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실감형 VR 콘텐츠 서비스 ‘브라우저(VRowser)’를 오픈, 온라인 화상수출상담 등 비대면 마케팅 지원에 나섰다.
     
    10. 11월 11일 중국 광군제 한국 화장품 선전, 중국시장 회복 신호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이에 따른 중국 단체관광 재개로 국내 화장품 산업이 활기를 얻을 것이라는 연초의 기대는 코로나19로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11월 11일 중국의 광군제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회복 신호를 확인했다.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11월 11일 광군제에서 한국 화장품은 두각을 드러낸 글로벌 브랜드 속에서도 선방하는 성과를 거뒀다. 광군제 결산 결과 에스티로더가 1위에 올랐으며 후가 4위, 설화수가 7위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광군제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후가 4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숨, 오휘, 빌리프, VDL, CNP 등 6개 럭셔리 브랜드의 매출액이 2,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가 최근 5년 이래 처음으로 TOP 10 진입에 성공했으며 설화수와 헤라 등 럭셔리 브랜드의 활약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성장했다.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중국으로의 보건산업 수출액은 5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화장품 수출액이 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했다. 11월 11일 중국 광군제 기간 중 판매된 K-뷰티 관련 제품 수요 급증에 따라 11월 수출액이 집계되면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