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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글로벌 제약업계 10대 뉴스

    페이지 정보

    관리자 20-12-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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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글로벌 제약업계 10대 뉴스 “리플레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이례적 신속개발‧승인 개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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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보건기구(WHO)가 1월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긴급사용 승인’을 취득하는 놀라운 성과가 속속 도출됐다. 갑상선 안병증 치료제, 제 1형 원발성 고수산뇨증 치료제, 조로증 증후군 치료제, 연 2회 투여 고지혈증 치료제 등 “최초” 수식어가 붙은 신약들의 승인이 줄을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임상시험과 신약개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항각의 걱정어린 시선을 무색케 했다. ‘코로나19’ 판데믹의 영향으로 인해 아스트라제네카社가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社를 4000억 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으로 인수한 것을 제외하면 빅딜급 M&A는 자취를 감췄다. 코로나로 인해 통합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화이자社의 업죤 사업부와 밀란 N.V.社는 11월 새롭게 출범했고, CRISPR 유전자 편집 치료제가 임상시험에서 최초로 투여되는 등의 성과도 눈에 띄었다. 다음은 본지가 선정한 2020년 글로벌 제약업계 10대 뉴스이다. <편집자 주‧無順>
     1. 렘데시비르 최초 ‘코로나19’ 치료제 FDA 승인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remdesivir)는 원래 길리어드 사이언스社가 에볼라 및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감염증 등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에 착수한 광범위 항바이러스제이다.


    이와 관련,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를 진단받아 입원한 성인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2월 말 착수된 데 이어 원개발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社 또한 임상 3상 시험 2건에 착수한다고 공표해 관심이 모아지기 시작했다. 그 후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은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4월 2일 EU 회원국에서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에 따라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결정을 내렸다.

    같은 달 30일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환자 치료 사용자료에 대한 ‘순차심사’(rolling review) 절차에 착수했다고 공표한 데 이어 FDA가 렘데시비르에 대해 중증 감염이 의심되거나 확진되어 입원한 소아‧성인 ‘코로나19’ 환자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5월 1일 ‘긴급사용 승인’(EUA)을 결정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렘데시비르는 ‘베클러리’(Veklury) 제품명으로 7월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순차심사’를 거쳐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코로나19’ 치료제로 조건부 승인을 취득했다. FDA 또한 5월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입원한 중증환자들을 대상으로 ‘베클러리’의 ‘긴급사용 승인’을 결정한 데 이어 8월 입원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베클러리’의 ‘긴급사용 승인’ 적용범위 확대를 결정했다.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승인신청이 이루어진 후 3일 만에 전격적으로 ‘베클러리’를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승인됐다.

    마침내 길리어드 사이언스社는 ‘베클러리’가 입원을 필요로 하는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10월 22일 공표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로써 ‘베클러리’는 미국에서 최초의 ‘코로나19’ 치료제로 자리매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투여받았을 정도로 시장을 선점했다.
     2.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앞다퉈 ‘긴급사용 승인’
    세계보건기구(WHO)가 1월 30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이 엄습하자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은 병원성을 약화시킨 병원체를 체내에 투여하는 기존의 약독화 백신과 달리 핵산을 이용하는 전령 RNA(mRNA) 백신 및 DNA 백신, 바이러스 운반체 백신, 유전자 재조합 항원 백신 및 중화항체 치료제 등 첨단 백신 개발‧제조법을 적용해 매우 짧은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개가를 올렸다.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이나 중동 호흡기 증후군(MERS) 등이 아직까지 백신이 개발되어 나오지 못한 현실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일라이 릴리社의 SARS-CoV-2 억제 용도 중화항체 밤라니비맙(bamlanivimab, 또는 ‘LY-CoV555’)이 11월 9일 FDA의 ‘긴급사용 승인’(EUA)이 이루어진 데 이어 미국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Regeneron Pharmaceuticals)의 ‘코로나19’ 예방‧치료용 이중 항체 칵테일 요법제 ‘REGN-COV2’(카시리비맙+임데비맙)가 같은 달 21일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취득했다.

    뒤이어 화이자社 및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社(BioNTech SE)의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BNT162b2’는 12월 2일 영국 보건부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안전관리국(MHR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취득했다. 이것은 ‘코로나19’ 판데믹과의 싸움에 도움을 주기 위한 백신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이후 긴급사용을 허가받은 첫 번째 사례였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BNT162b2’는 9일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취득했고, 이틀 후인 11일 FDA가 16세 이상자들에게서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용도로 ‘긴급사용 승인’(EUA)을 결정했다. FDA의 ‘긴급사용 승인’은 FDA 백신‧생물학적 제제 자문위원회(VRBPAC)가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한 후 하루만에 대단히 이례적으로 이루어졌다.

    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Moderna Therapeutics) 또한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mRNA-1273’이 FDA로부터 12월 18일 ‘긴급사용 승인’(EUA)을 취득했다. ‘mRNA-1273’ 또한 FDA 백신‧생물학적 제제 자문위원회가 17일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한 후 이튿날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승인됐다.
     3.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안전성 논란
    판데믹 상황에 맞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들이 유례없이 신속한 개발과정을 거쳐 환자들에게 사용되기에 이르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했던 안전성 이슈들도 고개를 들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가장 먼저 부각되었던 말라리아 치료제 황산 히드록시클로로퀸 및 인산 클로로퀸은 FDA가 3월 28일 ‘긴급사용 승인’을 결정했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일부 치명적인 심장박동 이상을 포함한 부작용 발생사례들이 보고됨에 따라 FDA가 6월 15일 ‘긴급사용 승인’을 취소했다.

    아스트라제네카社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에 착수한 ‘코로나19’ 백신 ‘AZD1222’은 9월 들어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임상 3상 시험을 안전성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일시보류키로 결정하는 예기치 못했던 돌발변수가 고개를 들었다. 영국에서 시험에 참여한 한 피험자에게서 원인을 설명할 수 없는 데다(unexplained) 중증으로 의심되는 부작용이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9월 12일 영국 내 임상시험을 재개한다고 공표해 항간의 우려를 가라앉혔고, FDA 또한 10월 23일 미국 임상 3상 시험의 재개를 승인했다.

    ‘코로나19’ 중화항체 치료제의 개발에 착수한 일라이 릴리社는 ‘LY-CoV555’(또는 밤라니비맙)가 임상 3상 ‘BLAZE-2 시험’에 돌입했다고 8월 3일 공표해 관심이 모아지게 했지만, 이 임상 3상 시험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잠재적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10월 13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발표가 나와 험난한 앞길을 예고하는 것처럼 보였다. 다행히 밤라니비맙은 11월 9일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취득한 데 이어 같은 달 20일 캐나다에서도 잠정승인됐다.

    존슨&존슨社의 SARS-CoV-2 백신 후보물질 ‘JNJ-78436735’는 1명의 피험자에게서 설명할 수 없는(unexplained)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10월 존슨&존슨 측이 임상시험에서 피험자 접종을 일시적으로 자체중단했다. 다행히 존슨&존슨 측은 11월 들어 ‘JNJ-78436735’를 1회 투여하는 요법으로 설계된 임상 3상 ‘ENSEMBLE 시험’의 피험자 충원을 재개했다.

    한편 ‘긴급사용 승인’을 거쳐 접종이 착수된 화이자社 및 바이오엔테크社의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BNT162b2’과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mRNA-1273’도 일부 접종자들 가운데 일부에서 안면근육마비, 주사부위 통증, 피로, 두통, 오한 및 근육통 등의 부작용이 수반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인플루엔자 예방백신과 대동소이한 수준이라는 평가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이다.
     4. 각종 “최초” 수식어 치료제 허가취득 릴레이
    2020년 한해 동안 “최초”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다양한 치료제들이 연이어 허가를 취득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임상시험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신약의 허가가 감소할 수 있다는 항간의 관측을 무색케 했다.

    실제로 2020년 들어 갑상선 안병증 치료제 ‘테페자’(테프로투뮤맙), 상피양 육종 치료제 ‘타즈베릭’(타제메토스타트), 비 스타틴 계열 콜레스테롤 저하제 ‘넥스레톨’(벰페도익산), 편두통 예방용 정맥주사제 ‘바이에프티’(에프티네주맙), 65세 이상 고령자 대상 면역증강 4價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 쿼드리베일런트’,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수용체 길항제 계열 편두통 응급 치료제 ‘너텍 ODT’(리메게판트), 급성 간성(肝性) 포르피린증 치료제 지블라리’(Givlaari: 지보시란), 2세 이상 소아 제 1형 신경 섬유종증(NF1) 치료제 ‘코셀루고’(셀루메티닙), 저도(低度) 상부 요로상피암(UTUC) 치료제 ‘젤마이토’(미토마이신 젤), 생후 2개월 이상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 ‘에브리스디’(리스디플람), 자가주사용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표적 B세포 치료제 ‘케심프타’(오파투뮤맙), 주 1회 피하주사 성장호르몬제 ‘소그로야’(소마파티산), 안구건조증 치료 안과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아이수비스’(로테프레드놀 에타보네이트 안과용 액제), 18세 이상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 재조합 인플루엔자 백신 ‘수펨텍’, 제 1형 원발성 고수산뇨증 치료제 ‘옥스루모’(루마시란), 조로증 증후군 치료제 ‘조킨비’(로나파닙), 희귀 유전성 비만증 치료제 ‘임시브리’(세트멜라노타이드), 연 2회 투여 성인 고지혈증 및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레크비오’(인클리시란) 등이 속속 승인관문을 통과하면서 출생신고를 마쳤다.
     5. 아스트라제네카, 美 알렉시온 파마 390억弗 인수
    ‘코로나19’ 판데믹의 여파일까? 인수‧합병(M&A)은 업계의 판도변화를 견인할 게임체인저(game-changer)가 될 수 있는 까닭에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항상 초미의 관심사로 자리매김해 왔지만, 2020년에는 빅딜급 M&A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社가 12월 12일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社(Alexion Pharmaceuticals)를 총 390억 달러의 조건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공표함에 따라 2020년 글로벌 제약업계 최대의 M&A 사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社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이형성 용혈성 요독 증후군 치료제 ‘솔리리스’(에쿨리주맙)와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 ‘울토미리스’(라불리주맙) 등을 발매한 제약기업이어서 낯설지 않은 곳이다.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社는 앞서 5월 5일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 소재한 혈행장애 전문 제약기업 포톨라 파마슈티컬스社(Portola Pharmaceuticals)를 인수하면서 최초이자 유일한 혈액응고인자 Xa 저해제 역전제(또는 해독제) ‘안덱스자’(Andexxa: 안덱사네트 α)를 확보하고 제품력을 강화했지만, 면역치료제 및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존재감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자 하는 아스트라제네카社에 의해 전격인수되어 놀라움을 안기면서 2020년 글로벌 제약업계 M&A의 대미를 장식했다.
     6. 20여 메이저 제약사, 항균제 내성 액션펀드 결성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 제약협회연합(IFPMA)은 글로벌 메이저 제약기업 20여곳이 ‘AMR 액션 펀드’(AMR Action Fund)를 결성한다고 7월 공표해 귀를 쫑끗 세우게 했다.


    이 펀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항생제 또는 항균제 내성(AMR)에 대응할 치료제들이 절실히 요망되고 있는 현실을 배경으로 항생제 신약들을 개발하고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취지에서 이 펀드이 결성이 빛을 본 것이었기 때문.

    펀드 결성을 공표하는 데 참여한 제약사들은 가장 내성이 강한 세균들과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성 질환들에 대응할 혁신적이고 새로운 항생제들의 임상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당시까지만 총 10억 달러 가까운 금액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AMR 액션 펀드’에는 알미랄(Almiral), 암젠, 바이엘, 베링거 인겔하임, 주가이, 다이이찌 산쿄, 에자이, 일라이 릴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존슨&존슨, LEO 파마, 룬드벡, 메나리니, 독일 머크, 머크&컴퍼니(MSD), 노바티스, 노보노디스크, 노보노디스크 재단, 화이자, 로슈, 시오노기, 다케다, 테바 및 UCB 등의 제약사들(알파벳 順)이 이름을 올렸다.

    IFPMA에 따르면 현재 세계는 한가지 역설(paradox)로 인해 항생제 파이프라인이 고갈단계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항균제 내성으로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지출되고 있는 반면 지속성 있는 항생제 신약들의 시장은 부재하다는 것이 바로 그 역설이다. 새로운 항생제들이 약효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할 때만 조금씩(sparingly) 사용되고 있는 까닭에 다수의 항생제 전문 생명공학사들이 파산을 선언했거나 상업적 지속가능성의 부재를 이유로 업계를 이탈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의미이다.

    항균제 내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금까지 결성된 최대 규모의 공동벤처(colletive venture)라 할 수 있는 AMR 액션 펀드는 혁신적인 항균제 개발에 사세를 집중하는 소규모 생명공학기업들에 투자하고,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면서 자선기관이나 개발은행, 다자간 기구 등과 포괄적인 협력체를 구성해 각국 정부의 투자를 유도하는 활동 등을 진행하게 된다.
     7. CRISPR 유전자 편집 치료제 임상서 최초 투여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편집 치료제가 세계 최초로 환자에게 투여되어 화제로 떠올랐다.


    엘러간社는 희귀 망막질환의 일종인 레버 선천성 흑암시 10형(LCA10)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 중인 ‘AGN-151587’(또는 EDIT-101)의 임상 1/2상 ‘BRILLIANCE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OHSU) 캐시 안과연구소에서 최초의 환자 투여가 이루어졌다고 3월 4일 공표했다.

    이날 엘러간 측은 아일랜드에 소재한 세계적인 유전자 편집 전문기업 에디타스 메디슨社(Editas Medicine)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AGN-151587’은 망막 하부의 광수용체 세포들에 직접적으로 주사하는 레버 선천성 흑암시 10형(Leber congenital amaurosis 10)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 중인 약물이다.

    레버 선천성 흑암시 10형은 중심체 단백질 290(CEP290) 유전자의 변이로 인해 유전성 실명을 초래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BRILLIANCE 시험’은 레버 선천성 흑암시 10형을 진단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AGN-151587’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착수된 임상 1/2상 시험례이다.

    특히 이 시험은 세계 최초의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례이기도 하다. 레버 선천성 흑암시는 최소한 18개의 유전자들에 변이가 발생함에 따라 나타나는 유전성 퇴행성 망막질환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8. 화이자 업죤‧밀란 통합 ‘비아트리스’ 출범
    화이자社 및 밀란 N.V.社는 승인 심사절차의 지연을 포함해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한 전례없는 상황을 감안해 화이자社의 업죤 사업부(Upjohn)와 밀란 N.V.社의 통합이 2020년 하반기경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3월 26일 공표했다.


    양사는 이에 앞서 2019년 7월 말 화이자社의 업죤 사업부와 밀란 N.V.社를 통합해 새로운 글로벌 제약기업을 출범시키기로 합의한 데 이어 11월 들어 새로 출범할 통합 제약사의 명칭을 비어트리스社(Viatris)로 결정한 바 있다. ‘비아트리스’는 라틴어로 “3개의 길”(three paths)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 후 화이자社의 업죤 사업부와 밀란 N.V.社는 통합계획을 이행하고 준비태세에 괄목할 만한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갔다. 마침내 화이자社는 자사의 업죤 사업부(Upjohn)를 분사한 후 밀란 N.V.社와 통합을 단행해 비아트리스社(Viatris)를 출범시키기 위한 절차를 마무리지었다고 11월 16일 공표했다.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인수‧합병 방식의 하나인 100% 주식 역 모리스 트러스트 구조로 합의계약이 이행됨에 따라 업죤社는 주식 비례배분 방식으로 분사된 직후 밀란 N.V.社와 통합되면서 새로운 기업명칭인 ‘비아트리스’로 개칭됐다.

    비아트리스社가 출범하면서 화이자 측 주주들은 비아트리스社의 보통주 약 57%를, 밀란 N.V. 측 주주들은 약 43%의 비아트리스 보통주를 보유하게 됐다.
     9.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FDA 최초 승인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가 최초로 FDA의 승인관문을 통과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들의 개발에 대한 희망을 안겨줬다.

    FDA는 미국 뉴욕州 태리타운에 소재한 제약기업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Regeneron Pharmaceuticals)의 3중(三重) 복합 모노클로날 항체 ‘인마제브’(Inmazeb: 아톨티비맙+마프티비맙+오데시비맙-ebgn)를 소아 및 성인 자이레型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로 10월 14일 승인했다.

    통상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로 불리는 자이레型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4개 에볼라 바이러스種 가운데 하나이다.

    ‘인마제브’는 에볼라 바이러스 표면에 존재하는 당단백질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치료제이다. 당단백질이 세포 수용체에 부착되어 바이러스 및 숙주세포의 세포막과 결합하면(fuses) 에볼라 바이러스가 세포 내부로 진입하게 된다. 아톨티비맙, 마프티비맙 및 오데시비맙 등 ‘인마제브’를 조성하는 3개 항체들은 이 당단백질과 동시에 결합해 에볼라 바이러스와의 결합 및 진입을 차단하게 된다.

    한편 FDA는 이에 앞서 2019년 12월 머크&컴퍼니社의 최초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백신 ‘얼베보’(Ervebo: rVSV△G-ZEBOV-GP)를 승인한 바 있다.
    10. FDA, 비만 치료제 ‘벨빅’ 美서 자진회수 명령
    FDA가 2월 13일 비만 치료제 ‘벨빅’(로카세린)과 이 제품의 서방제 ‘벨빅 XR’을 미국시장에서 자진회수할 것을 명령했다.


    이날 FDA는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암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하고 나선 것이었다.

    앞서 FDA는 지난 2012년 6월 ‘벨빅’의 발매를 승인할 당시 FDA는 심혈관계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을 에자이 측에 주문한 바 있다.

    그런데 다양한 유형의 암 발생이 보고된 데다 췌장암, 직장결장암 및 폐암을 포함한 일부 유형의 암들이 ‘벨빅’을 복용한 그룹에서 좀 더 빈도높게 나타났다고 이날 FDA는 설명했다.

    이에 앞서 FDA는 1월 14일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벨빅’의 발암 위험 가능성에 유의토록 하는 내용의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FDA는 ‘벨빅’ 및 ‘벨빅 XR’ 복용과 발암 위험성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결론 도출을 유보하는 입장을 취했었다.

    ‘벨빅’은 미국 제약기업 아레나 파마슈티컬스社(Arena Pharmaceuticals) 및 에자이社가 지난 2012년 6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비만 치료제이다. 무엇보다 ‘벨빅’은 지난 1999년 로슈社의 ‘제니칼’(오르리스타트)이 허가를 취득한 후 13년만에 FD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은 비만 치료제여서 조명이 쏠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