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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넘게 걸리던 신약 개발… AI 접목하면 3년만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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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19-12-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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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넘게 걸리던 신약 개발… AI 접목하면 3년만에 '끝'
    ·  유지한 기자
    입력 2019.12.20 03:11

    CJ헬스케어·얀센 등 AI 활용 속속
    1조원 넘던 개발비 절반으로 줄고
    100만건의 논문 한번에 탐색 가능

    CJ헬스케어는 지난 17일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전문 기업인 스탠다임과 항암 신약을 함께 개발한다고 밝혔다. 스탠다임이 AI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 신약의 새로운 화합물 구조를 찾아내면 CJ헬스케어가 이 구조를 기반으로 물질 합성과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2021년까지 신약 후보 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에 AI를 접목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AI 기술을 가진 IT(정보기술) 기업들과 손잡고 연구·개발(R&D)에 나서고 있고, 최근 국내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시장 규모는 매년 40%씩 성장해 2024년에는 40억달러(약 4조6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주철휘 부센터장은 "제약 산업에서 AI를 활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라고 말했다
    .

    신약 개발 기간 10년→3년 단축


    AI를 활용하면 신약 개발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다. 신약 1개가 나오기 위해서는 1만개의 후보 물질을 검토해야 한다. 후보 물질을 찾더라도 전임상 시험(동물 시험)과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시험을 거쳐야 하는데 실패 확률이 높다. 시간도 10년이 넘게 걸리고 비용도 평균 1조원에 달한다. 일본제약공업협회에 따르면 AI를 활용하면 평균 10년이 걸리던 신약 개발 기간이 3~4년으로 단축된다. 또 1조2000억원이 들던 개발 비용도 절반 수준인 6000억원으로 줄일 수 있다. AI를 활용하면 한 번에 100만 건 이상의 논문 탐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AI 기술을 갖춘 IT 기업들과 손잡고 있다. 화이자는 IBM의 의료 AI '왓슨'을 통해 면역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지난 10월 AI혁신연구소를 설립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신약 개발에 관해 협력하기로 했다. 목표는 노바티스의 신약 연구 데이터와 MS의 AI 기술을 활용해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다
    .

    AI 신약 개발 전문 기업들도 자신들의 기술을 바탕으로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업하는 추세다. 얀센은 AI 스타트업인 베네볼런트AI와 제휴해 임상 시험 단계의 후보 물질에 대한 평가와 난치성 질환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톰와이즈의 AI 기술을 도입한 머크는 하루 만에 에볼라에 효과가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2개나 발견하기도 했다.

     
    국내 제약사 30여곳도 AI 활용

    국내에서도 AI를 이용한 신약 개발이 한창이다. 대형 제약사를 포함해 30여 곳이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AI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경우가 많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캐나다 바이오 기업 사이클리카와 공동 연구 계약을 맺었다. 사이클리카의 AI 기반 후보 물질 발굴 플랫폼을 신약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과 CJ헬스케어도 각각 신테카바이오와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AI 플랫폼을 활용해 면역 항암제와 신경계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SK는 AI 신약개발 기업 스탠다임에 약 1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제약사 자체적으로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경우도 있다. SK바이오팜은 인공지능 기반 ‘약물 설계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약물이 작용하는 기전을 기반으로 새로운 화합물을 설계한다. JW중외제약도 AI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클로버’를 구축했다. 직접 실험을 하지 않고도 질환 특성에 맞는 신약 후보 물질을 골라내는 방식이다
    . J W중외제약의 자회사 C&C신약연구소가 클로버를 활용해 항암제, 면역질환 치료제, 줄기세포 치료제 등 다양한 혁신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약물·유전자·질환의 연관 관계 탐색에 AI 기술이 적용된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올해 초 인공지능개발팀을 신설해 AI를 활용한 합성 신약 R&D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