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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도 글로벌제약 M&A 키워드 'ADC·비만·희귀질환'

    페이지 정보

    관리자 23-12-06 09:59

    본문

    올해 글로벌제약 M&A 키워드 'ADC·비만·희귀질환'
    손형민 기자 2023-12-06 05:50:55
    ADC 관련 100억 달러 이상 M&A 딜 2건 성사…화이자·애브비, 파이프라인 강화
    노보 노디스크·릴리, 비만치료제 ‘집중’…희귀질환 치료제 관련 M&A도 대거 성사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올 한해 글로벌 제약사의 인수합병(M&A)은 항체약물접합체(ADC)·비만·희귀질환 치료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화이자, 애브비, 일라이 릴리가 ADC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한 M&A를 진행했다. 당뇨병·비만치료제 영역에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 노보 노디스크와 릴리는 비만치료제 개발기업을 인수하며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섰다.

    핫 트렌드 ‘ADC’, 글로벌 제약 관심 집중
    ADC는 제약업계의 핫 키워드로 급부상했다. 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Payload)을 링커로 연결해 만든 항암 신약이다.
    ADC는 항체의 표적에 대한 선택성과 약물의 사멸 활성을 이용해 약물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함으로써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글로벌 제약사 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업계도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 간 M&A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올해 가장 큰 계약규모를 차지한 화이자와 시젠간의 거래도 ADC 기술력이 밑바탕 됐다. 화이자는 지난 3월 ADC 전문 기업 시젠(Seagen)을 430억 달러(약 55조원)에 인수했다. 시젠은 애드세트리스(브렌툭시맙 베도틴), 파드셉(엔포투맙 베도틴), 투키사(투카티닙) 등 다양한 ADC 항암제를 개발한 회사다.

    전체 M&A 계약 규모 3위를 차지한 애브비 역시 ADC 후보물질을 눈여겨 봤다. 애브비는 지난달 미국 생명공학회사 이뮤노젠(Immunogen)을 101억 달러(약 13조 1000억원)에 인수했다. 애브비는 백금 저항성 난소암에 승인된 ADC 엘라히어를 높게 평가했다.

    엘라히어는 엽산 수용체 알파(FRα) 표적 암세포를 사멸하도록 설계된 강력한 튜불린 억제제인 메이탄시노이드 페이로드 DM4가 포함돼 있는 계열 내 최초 ADC다. 애브비는 고형암과 혈액암에 걸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더욱 다각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라이 릴리는 지난 10월 프랑스 생명공학기업 맵링크 바이오사이언스(Mablink Bioscience) 인수에 성공했다. 맵링크는 페이로드 소수성 마스킹 링커 기술 PSARlink 플랫폼을 적용해 차세대 ADC를 개발하고 있다. PSARlink 링커는 화학적
    물리적으로 항체와 결합해 세포독성 물질이 종양세포들에 선택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M&A를 통해 릴리는 맵링크가 개발중인 ADC 후보물질 'MBK-103'을 확보하게 됐다. 맵링크는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에서 MBK-103의 유효성을 확인한 바 있다.

    잘하는 영역’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 인수한 릴리·노보 노디스크
    당뇨병·비만 치료 영역에서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마운자로(터제타파이드) 등 획기적인 신약을 선보인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는 나란히 같은 영역의 파이프라인 보강에 성공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8월에 2건의 M&A를 성사시켰다.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 신약후보물질 개발기업 인버사고 파마(Inversago Pharma)를 11억 달러(약 1조 5000억원)에 인수했다. 인버사고는 CB1 수용체 기반 당뇨병·비만 신약후보물질 INV-202를 개발 중이다. 지난 6월 공개된 임상1상 결과에 따르면 INV-202는 대사증후군 징후가 있는 성인 환자에서 내약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이후 노보 노디스크는 덴마크 생명공학회사 엠바크 바이오텍(Embark Biotech)을 추가 인수했다. 엠바크는 노보 노디스크 재단에서 2017년에 스핀아웃한 회사다. 엠바크는 비만치료 신규후보물질 지방세포 G-단백질 결합수용체 ‘EMB1’을 개발 중이다.

    릴리 역시 당뇨병·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지난 7월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 베르사니스(Versanis)를 19억 달러(약 2조 5000억원)에 인수했다. M&A 계약을 통해 릴리가 확보한 비마그루맙은 두 가지 유형의 단백질 조절제를 통해 세포 신호를 차단하도록 설계된 비만치료 신약후보물질이다.

    비마그루맙은 본래 근육감소증 약물로 개발됐지만 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다만 비마그루맙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면서 베르사니스는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희귀질환 영역 M&A도 활발히 진행
    글로벌제약간 희귀질환 관련 M&A도 활발히 진행됐다. 노바티스는 지난 6월 희귀 신장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치누크 테라퓨틱스(Chinook Therapeutics)를 35억 달러(약 4조 6000억원)에 인수했다. 노바티스는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IgAN) 치료제 아트라센탄과 지가키바트를 도입했다. IgAN은 신장 사구체에 면역글로불린A가 비정상적으로 침전돼 염증을 일으키는 희귀성 자가면역 질환이다.



    지난달 공개된 임상3상 중간분석 결과에 따르면 아트라센탄은 위약군 대비 단백뇨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노바티스는 내년 아트라센탄의 FDA 허가를 진행하다는 계획이다.

    아이언우드 파마슈티컬스(Ironwood pharmaceticals)는 지난 6월 벡티브바이오(VectivBio)를 10억 달러(약 13조원)에 인수했다. 스위스 기반 바이오기업인 벡티브바이오는 장 부전 동반 단장증후군(SBS-IF),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aGvHD) 등 중증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요 신약후보물질은 GLP-2 유사체인 아프로글루타이드다. 현재 회사 측은 아프로글루타이드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장 부전 동반 단장증후군 환자 대상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입센은 지난 1월 알비레오(Albireo) 인수를 통해 전신적 회장 담즙산 수송 억제제(IBATi) 바일베이(오데비시바트)를 확보했으며, 애브비는 지난 10월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사 미토키닌(Mitokinin)을 인수하며 뇌침투성 PINK1 활성화제를 파이프라인에 추가했다.


    손형민 기자 (shm@dailypharm.com) 

    올해 글로벌제약 M&A 키워드 'ADC·비만·희귀질환'
    손형민 기자 2023-12-06 05:50:55
    ADC 관련 100억 달러 이상 M&A 딜 2건 성사…화이자·애브비, 파이프라인 강화
    노보 노디스크·릴리, 비만치료제 ‘집중’…희귀질환 치료제 관련 M&A도 대거 성사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올 한해 글로벌 제약사의 인수합병(M&A)은 항체약물접합체(ADC)·비만·희귀질환 치료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화이자, 애브비, 일라이 릴리가 ADC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한 M&A를 진행했다. 당뇨병·비만치료제 영역에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 노보 노디스크와 릴리는 비만치료제 개발기업을 인수하며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섰다.

    핫 트렌드 ‘ADC’, 글로벌 제약 관심 집중
    ADC는 제약업계의 핫 키워드로 급부상했다. 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Payload)을 링커로 연결해 만든 항암 신약이다.
    ADC는 항체의 표적에 대한 선택성과 약물의 사멸 활성을 이용해 약물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함으로써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글로벌 제약사 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업계도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 간 M&A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올해 가장 큰 계약규모를 차지한 화이자와 시젠간의 거래도 ADC 기술력이 밑바탕 됐다. 화이자는 지난 3월 ADC 전문 기업 시젠(Seagen)을 430억 달러(약 55조원)에 인수했다. 시젠은 애드세트리스(브렌툭시맙 베도틴), 파드셉(엔포투맙 베도틴), 투키사(투카티닙) 등 다양한 ADC 항암제를 개발한 회사다.

    전체 M&A 계약 규모 3위를 차지한 애브비 역시 ADC 후보물질을 눈여겨 봤다. 애브비는 지난달 미국 생명공학회사 이뮤노젠(Immunogen)을 101억 달러(약 13조 1000억원)에 인수했다. 애브비는 백금 저항성 난소암에 승인된 ADC 엘라히어를 높게 평가했다.

    엘라히어는 엽산 수용체 알파(FRα) 표적 암세포를 사멸하도록 설계된 강력한 튜불린 억제제인 메이탄시노이드 페이로드 DM4가 포함돼 있는 계열 내 최초 ADC다. 애브비는 고형암과 혈액암에 걸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더욱 다각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라이 릴리는 지난 10월 프랑스 생명공학기업 맵링크 바이오사이언스(Mablink Bioscience) 인수에 성공했다. 맵링크는 페이로드 소수성 마스킹 링커 기술 PSARlink 플랫폼을 적용해 차세대 ADC를 개발하고 있다. PSARlink 링커는 화학적
    물리적으로 항체와 결합해 세포독성 물질이 종양세포들에 선택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M&A를 통해 릴리는 맵링크가 개발중인 ADC 후보물질 'MBK-103'을 확보하게 됐다. 맵링크는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에서 MBK-103의 유효성을 확인한 바 있다.

    잘하는 영역’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 인수한 릴리·노보 노디스크
    당뇨병·비만 치료 영역에서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마운자로(터제타파이드) 등 획기적인 신약을 선보인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는 나란히 같은 영역의 파이프라인 보강에 성공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8월에 2건의 M&A를 성사시켰다.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 신약후보물질 개발기업 인버사고 파마(Inversago Pharma)를 11억 달러(약 1조 5000억원)에 인수했다. 인버사고는 CB1 수용체 기반 당뇨병·비만 신약후보물질 INV-202를 개발 중이다. 지난 6월 공개된 임상1상 결과에 따르면 INV-202는 대사증후군 징후가 있는 성인 환자에서 내약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이후 노보 노디스크는 덴마크 생명공학회사 엠바크 바이오텍(Embark Biotech)을 추가 인수했다. 엠바크는 노보 노디스크 재단에서 2017년에 스핀아웃한 회사다. 엠바크는 비만치료 신규후보물질 지방세포 G-단백질 결합수용체 ‘EMB1’을 개발 중이다.

    릴리 역시 당뇨병·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지난 7월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 베르사니스(Versanis)를 19억 달러(약 2조 5000억원)에 인수했다. M&A 계약을 통해 릴리가 확보한 비마그루맙은 두 가지 유형의 단백질 조절제를 통해 세포 신호를 차단하도록 설계된 비만치료 신약후보물질이다.

    비마그루맙은 본래 근육감소증 약물로 개발됐지만 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다만 비마그루맙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면서 베르사니스는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희귀질환 영역 M&A도 활발히 진행
    글로벌제약간 희귀질환 관련 M&A도 활발히 진행됐다. 노바티스는 지난 6월 희귀 신장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치누크 테라퓨틱스(Chinook Therapeutics)를 35억 달러(약 4조 6000억원)에 인수했다. 노바티스는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IgAN) 치료제 아트라센탄과 지가키바트를 도입했다. IgAN은 신장 사구체에 면역글로불린A가 비정상적으로 침전돼 염증을 일으키는 희귀성 자가면역 질환이다.



    지난달 공개된 임상3상 중간분석 결과에 따르면 아트라센탄은 위약군 대비 단백뇨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노바티스는 내년 아트라센탄의 FDA 허가를 진행하다는 계획이다.

    아이언우드 파마슈티컬스(Ironwood pharmaceticals)는 지난 6월 벡티브바이오(VectivBio)를 10억 달러(약 13조원)에 인수했다. 스위스 기반 바이오기업인 벡티브바이오는 장 부전 동반 단장증후군(SBS-IF),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aGvHD) 등 중증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요 신약후보물질은 GLP-2 유사체인 아프로글루타이드다. 현재 회사 측은 아프로글루타이드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장 부전 동반 단장증후군 환자 대상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입센은 지난 1월 알비레오(Albireo) 인수를 통해 전신적 회장 담즙산 수송 억제제(IBATi) 바일베이(오데비시바트)를 확보했으며, 애브비는 지난 10월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사 미토키닌(Mitokinin)을 인수하며 뇌침투성 PINK1 활성화제를 파이프라인에 추가했다.


    손형민 기자 (shm@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