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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과학·벤처·펀드·대기업…생태계 갖춰야 바이오 제대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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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20-06-0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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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과학·벤처·펀드·대기업…생태계 갖춰야 바이오 제대로 달린다”
    [중앙일보] 입력 2020.06.04 00:02   수정 2020.06.04 01:14
    포스트 코로나 한국 산업의 길 ② 위기 속 기회 맞은 K바이오 〈중〉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 그는 한국 산업의 발전사로 시작해 바이오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의 시대적 중요성을 설명했다. [사진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선두 주자 셀트리온의 대표이사인 기우성(59) 부회장을 지난달 29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만났다. 그는 셀트리온 창업자인 서정진 회장과 함께 옛 대우자동차의 기획실에서 ‘세계 경영’의 기획 노하우를 익혔다. 외환위기 이후 서 회장과 함께 셀트리온의 모체가 된 넥솔을 시작했다. 기 부회장은 한국 바이오시밀러의 미래를 위해선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수”라고 말했다.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 인터뷰
    바이오시밀러, 설비투자·기술 필요
    제조업 경험 있는 국가·기업에 유리

    한국이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강한가.
    “바이오시밀러는 제약업이긴 하지만 거대한 설비투자와 생산기술이 필요하다. 자동차나 반도체와 같은 제조업 경험이 있는 나라와 기업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일본도 우리처럼 제조업이 뛰어나지만 너무 매뉴얼에 묶여 있어 창의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다른 나라 제약사들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뛰어들 수 있지 않을까.
    “맞다. 항체의약품 하나당 시장 규모가 적게는 8조원, 많으면 25조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니 ‘어, 이거 말 된다’며 여기저기서 뒤따라왔다. 우리나라에선 삼성이, 외국에선 암젠·머크와 같은 글로벌 대기업이 바이오시밀러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글로벌 제약사들은 오래 가지 못하고 포기하기 시작했다. 유럽 등 서구 선진국에선 원가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일본과 인도는 항체의약품 제조업체가 원래 없고, 중국은 세계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지 못했다. 한국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선두권을 지키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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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바이오시밀러의 미래 비전은.
    “당연히 바이오시밀러에 머물러 있을 순 없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글로벌 신약도 개발하는 종합제약사로 성장하고자 한다. 지금은 그 중간 과정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미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효능을 높인 바이오베터와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월 말, 8월 초엔 임상 1상에 들어갈 수 있다.”
     
    미래 비전의 현실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바이오 산업은 원래 기초과학 연구와 벤처기업·펀드·대기업으로 이어지는 생태계가 잘 구축돼야 한다. 창업 초기만 해도 이런 조건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우리는 ‘생산’으로 특화했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항체의약품들의 특허가 끝나는 시점이 2012년이었던 것이 맞아떨어졌다.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은 결국 생태계 조성에 달려 있다. 기초과학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바이오 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펀드 조성, 전문성 있는 규제·감독이 고속도로처럼 깔려야 바이오 산업이 제대로 달릴 수 있다.”  
     
    최준호 과학·미래 전문기자 joo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