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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글로벌 제약업계 ‘톱 10’ 뉴스-약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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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23-12-2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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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글로벌 제약업계 ‘톱 10’ 뉴스-약업신문
    위고비’ ‘마운자로’ 견인 비만 치료제 “르네상스”. 이덕규 기자 
    지난 3년여 동안 지구촌을 강타했던 ‘코로나19’ 팬데믹의 맹위가 한풀 꺾인 후 이른바 ‘빈데믹’(빈대+팬데믹)이 잔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서도 글로벌 제약업계는 비만 치료제와 알쯔하이머 치료제라는 “두줄기 빛”과 조우하면서 2023년을 미래의 성장발판을 구축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해로 승화시켰다. 빅딜급 인수합병(M&A)은 2023년 한해 동안에도 찾아보기 어려운 가운데 부족한 부분을 수혈하거나, 보완적인 의미에 무게중심을 둔 준척급 성사사례들이 눈에 띄었다. 규모 측면에서 보면 화이자社가 항암제 전문 생명공학기업 시젠社(Seagen)를 총 430억 달러 상당의 조건에 인수키로 3월 합의한 사례가 단연 돋보였다.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기계학습(ML) 등의 첨단기술을 접목해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M&A 사례들과 항체-약물 결합체(ADCs) 관련계약이 앞다퉈 성사되어 신약개발 패러다임의 전환을 예고하는 것처럼 보였다. 존슨&존슨社의 컨슈머 헬스 사업부문이었다가 분사된 켄뷰社(Kenvue)가 4월 상장(上場)을 단행했는가 하면 박스터 인터내셔널社가 2024년 7월까지 신장병 관리 부문에 대한 분사를 마무리지을 예정임을 공개한 가운데 노바티스社가 산도스社를 분사했고, 바이엘社가 기업 리디자인에 착수하는 등 구조조정과 사업재편 또한 활발하게 전개됐다. 일라이 릴리社와 노보 노디스크社가 인슐린 제품들의 가격을 70% 이상 인하해 “월급빼고 다 오른다”는 말을 무색케 했다. 시사주간지 ‘타임’誌는 알쯔하이머 신약 ‘레켐비’(레카네맙)를 ‘최고 발명품’으로 선정했다. 다음은 본지가 선정한 글로벌 화장품퍼스널케어 업계의 2023년 10대 뉴스이다. <편집자 주無順>
     1. ‘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 치료제 시장 “비대화”
    2023년 들어 비만 치료제로 사세를 찌우면서 가장 “핫한” 제약기업으로 떠오른 노보 노디스크社의 몸집 불리기 행보가 시선을 잡아끌었다. 한 예로 노보 노디스크社는 1,076억6,700만 크로네(158억7,5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대비 29%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난 상반기 경영실적을 8월 공개했다.

    개별제품별로 보면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이 417억4,100만 크로네의 실적으로 58% 크게 신장된 성적표를 손에 쥐었고, 같은 세마글루타이드 제제이지만 피하주사제인 ‘오젬픽’과 달리 경구용 정제 항당뇨제인 ‘리벨서스’(세마글루타이드)는 83억4,400만 크로네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97% 급등했음이 눈에 띄었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의 경우 120억8,100만 크로네의 실적으로 367% 크게 비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에 2023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매출액이 27~33%, 영업이익 또한 31~37%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난 4월 제시했던 24~30% 및 28~34%에 비해 예상지표들을 상향조정하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노보 노디스크社가 8월 공개한 임상 3상 ‘STEP HFpEF 시험’의 결과를 보면 ‘위고비’는 체중감량 뿐 아니라 심부전 증상과 신체적 제한의 감소에 따른 운동개선 효과까지 수반하면서 약효 종합선물세트임이 입증됐다. 11월 미국 심장협회(AHA) 연례 사이언티픽 세션에서 발표되고, 동시에 의학저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도 게재된 임상 3상 시험결과를 보더라도 ‘위고비’는 심근경색, 뇌졸중 및 심인성 사망을 20% 감소시켜 체중감소 이외에 심혈관계 유익성까지 확인됐다.
    이처럼 ‘오젬픽’과 ‘위고비’가 선풍을 일으키자 노보 노디스크가 잇따라 위탁제조 계약을 체결하면서 생산량을 늘린 가운데서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함에 따라 미국시장에서 위조품들이 발견되기에 이르러 비만 치료제 붐을 방증했다.
    일라이 릴리社의 항당뇨제 ‘마운자로’(티어제파타이드) 또한 체중이 1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임상 3상 시험 결과들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비만 치료제 붐에 동승했다. 심지어 ‘마운자로’의 체중감량 효과가 ‘위고비’보다 크고 빠르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까지 발표됐다. 이에 ‘마운자로’도 위조품들이 유통되기 시작해 소송이 제기되는 등 홍역을 치렀다.
    하지만 영국 보건부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안전관리국(MHRA)이 11월 ‘마운자로’의 체중관리감소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데 이어 같은 달 ‘젭바운드’(Zepbound: 티어제파타이드 주사제)라는 이름의 비만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하는 개가를 올렸다. 일라이 릴리社는 ‘젭바운드’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후 한달 만인 12월 득달같이 본격적인 시장공급을 개시하면서 본격적인 사세 찌우기 모드로 접어들었다.
    이처럼 비만 치료제가 가장 핫한 영역으로 떠오르자 관련 M&A까지 릴레이처럼 이어졌다. 화제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보유한 노보 노디스크社는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인 캐나다 제약기업 인버사고 파마社(Inversago Pharma)를 최대 현금 10억7,500만 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8월 공표해 비상한 관심을 끌어모았다. 노보 노디스크社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시 한번 비만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을 인수하고 나섰다. 덴마크 생명공학기업 임바크 래보라토리스社(Embark Laboratories)의 계열사인 임바크 바이오텍社(Embark Biotech)를 8월 인수한 것이다.
    일라이 릴리社 또한 미국의 심대사계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버새니즈 바이오社(Versanis Bio)를 19억2,500만 달러의 조건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7월 공표했다. 버새니즈 바이오社의 선도자산인 비마그루맙(bimagrumab)은 현재 성인 과다체중자 또는 비만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2b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에 뒤질새라 로슈社가 미국 제약기업 카못 테라퓨틱스社(Carmot Therapeutics)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2월 공표하면서 비만 치료제 경쟁대열에 동승했다. 카못 테라퓨틱스는 동종계열 최고 치료제로 잠재력을 내포한 임상단계 당뇨병 동반 또는 당뇨병 비 동반 비만 치료용 피하주사제 및 경구제 인크레틴 제제 연구개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제약사이다.
    아스트라제네카社 또한 이렇듯 “더 불어나고 있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 참전을 선언했다.
    중국의 대사계 질환 및 면역 매개성 질환 치료제 발굴개발 전문 제약기업 에코진社(Eccogene誠益生物)와 ‘ECC5004’의 독점적 라이센스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11월 공표한 것이다. ‘ECC5004’는 비만, 2형 당뇨병 및 기타 심대사계 질환들을 치료하기 위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 수용체 작용제(GLP-1RA)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과거 새로운 비만 치료제들이 발매되면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다가 부작용 등의 문제가 고개를 들면서 반짝인기에 그치곤 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돌풍에 힘입어 다시 한번 도래한 비만 치료제의 르네상스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궁금증이 앞서게 하고 있다.
     2. 알쯔하이머 신약 ‘레켐비’ FDA 완전승인 격상
    FDA가 바이오젠社 및 에자이社의 새로운 알쯔하이머 치료제 ‘레켐비’(Leqembi: 레카네맙-irmb)에 대해 2023년 1월 6일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결정했다.

    레켐비’는 알쯔하이머의 근본적인 병태생리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계열의 치료제 가운데 두 번째로 허가관문을 통과했다. 새로운 계열의 치료제들은 알쯔하이머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진행 중인 싸움에서 중요한 진일보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했다.
    실제로 임상시험에서 ‘레켐비’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환자들은 용량시간 의존적으로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의 괄목할 만한 감소가 눈에 띄었다. 레카네맙 10mg/kg 용량을 2주 간격으로 1회 투여받은 피험자들의 경우 79주차에 착수시점과 비교해 평가했을 때 뇌내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감소했던 것.
    FDA는 이처럼 알쯔하이머의 생체지표인자 가운데 하나인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가 괄목할 만하게 감소했음을 근거로 가속승인을 결정했다. 그 후 FDA는 7월 6일 성인 알쯔하이머 환자 치료제 ‘레켐비’의 허가지위를 가속승인에서 완전승인으로 격상시켰다. 알쯔하이머 치료제로 가속승인을 취득한 후 완전승인으로 전환된 아밀로이드 베타 유도 항체는 ‘레켐비’가 최초였다.
    이와 관련,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컨설팅 기관 글로벌데이터社(GlobalData)는 2023~2028년 기간 동안 ‘레켐비’가 총 129억 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는 예측치를 4월 내놓았다.
    한편 시사주간지 ‘타임’誌는 ‘레켐비’가 ‘2023년 세계 최고의 발명품’ 의료 부문의 한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10월 24일 공표했다. 최고 발명품 선정은 미국과 일본에서 경도 인지장애 또는 경도 알쯔하이머형 치매 치료제로 기저질환을 표적으로 작용해 인지기능의 감퇴속도를 둔화시켜 주는 제품이 허가를 취득한 것은 ‘레켐비’가 최초이자 유일함을 근거로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3. RSV 백신 잇단 승인..화이자서 글락소, AZ사노피까지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는 다빈도 감염성 바이러스의 일종이어서 중증 호흡기 질환의 감염으로 귀결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국의 65세 이상 연령대에서 매년 약 17만7,000명의 입원과 1만4,000여명의 사망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

    이와 관련, 2023년 들어 새로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의 허가취득이 전례없이 줄을 이어 비상한 관심을 끌어모았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에 의한 하기도 감염증(LRTD)을 예방하는 자사의 재조합 항원보강 백신 ‘아렉스비’(Arexvy)가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5월 3일 공표했다. 특히 고령층 성인을 위한 RSV 예방백신이 허가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최초였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뒤이어 ‘아렉스비’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았다고 6월 공표했다. 유럽에서 고령층을 위한 RSV 백신이 승인받은 것은 ‘아렉스비’가 처음이다.
    화이자社는 자사의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2價 백신 ‘아브리스보’(Abrysvo)가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5월 31일 공표했다. 같은 달 24일, 화이자社는 ‘아브리스보’가 EU 집행위원회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공표했다.
    한편 FDA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로 인한 하기도 감염증(LRTD)을 예방하는 아스트라제네카社 및 사노피社의 모노클로날 항체 ‘베이포터스’(Beyfortus: 니르세비맙-alip)를 허가했다고 7월 공표했다.
    이에 따라 ‘베이포터스’는 생태 최초의 RSV 시즌에 직면한 신생아 및 영유아들과 생애 두 번째 RSV 시즌을 거치면서 여전히 중증 RSV 질환에 취약한 생후 최대 24개월 연령대 소아들에게서 RSV로 인한 하기도 감염증을 예방하는 항체로 사용될 수 있게 됐다.
     4. 화이자, 시젠(舊 시애틀 제네틱스) 430억弗 빅딜급 M&A
    빅딜급 인수합병(M&A)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3년 한해 동안에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던 가운데 규모 측면에서 보면 화이자社가 항암제 전문 생명공학기업 시젠社(Seagen)를 총 430억 달러 상당의 조건에 인수키로 합의해 단연 주목할 만해 보였다.

    화이자社는 미국의 항암제 전문 생명공학기업 시젠社를 한 주당 229달러, 총 430억 달러 상당의 조건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3월 13일 공표했다. 시젠社는 舊 시애틀 제네틱스社(Seattle Genetics)에서 변경된 기업명칭이다.
    시젠은 2023 회계연도에 약 22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 알짜 생명공학사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화이자는 시젠 측이 보유한 제품들을 통해 오는 2030년이면 10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젠은 항체-약물 결합체의 개척자적인 기업이어서 FDA의 허가를 취득한 12개 제품들 가운데 4개가 항체-약물 결합체이다.
    시젠 측이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보면 동종계열 최초 또는 최고의 치료제들이라 할 수 있는 ‘애드세트리스’(브렌툭시맙 베도틴), ‘패드세브’(엔포투맙 베도틴), ‘티브닥’(Tivdak: 티소투맙 베도틴) 및 ‘투키사’(Tukysa: 투카티닙) 등의 4개 제품들이 눈에 띈다.
    그런 시젠을 인수함에 따라 화이자는 상당한 수혈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5. 항체-약물 결합체(ADCs) 제휴인수 “릴레이”
    항체-약물 결합체(ADCs)는 모노클로날 항체들의 정밀성과 세포독성 약물들의 효력(potency)을 이용해 암세포들을 표적으로 작용하고 제거한다는 특성이 눈에 띈다. 고도의 특이성(specificity)을 지녀 암 치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에 이름에 따라 지난 20년 동안 발매된 항체-약물 결합체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 때문일까? 2023년 들어서도 상반기에만 19건의 항체-약물 결합체 관련 라이센스 제휴가 성사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총 거래액은 23억 달러 규모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지난해에 이어 항체-약물 결합체의 개발발매를 공동진행하기 위한 메이저 제약사들의 제휴관계 구축이 연중 릴레이처럼 이어져 2022년의 데자뷔가 느껴지게 했다.
    몇가지 사례들을 살펴보면 미국 제약기업 머사나 테라퓨틱스社(Mersana Therapeutics)는 2월 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얀센 바이오텍社와 연구 제휴라이센스 합의를 체결했다.
    미국의 차세대 항체-약물 결합체 항암제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이뮤노젠社(ImmunoGen)는 같은 달 일라이 릴리社와 글로벌 다개년 라이센스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사노피社 및 시젠社(Seagen)가 3월 최대 3개의 항암 표적 항체-약물 결합체(ADCs)의 설계, 개발 및 발매를 진행하기 위한 독점적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사노피 측이 독자보유한 모노클로날 항체(mAb) 기술과 시젠 측이 독자보유한 항체-약물 결합체 기술을 결합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는 차별화된 항체-약물 결합체(ADCs)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독일 생명공학사 투불리스社(Tubulis)와 4월 전략적 라이센스 제휴에 합의했다.
    프랑스의 차세대 항체-약물 결합체(ADCs)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맵링크 바이오사이언스社(Mablink Bioscience)는 일라이 릴리社가 자사를 인수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10월 공표했다. 이튿날, 머크&컴퍼니社와 다이이찌산쿄社는 항체-약물 결합체(ADC) 후보물질들의 개발발매를 진행하기 위해 제휴 계약을 체결했음을 공표했다.
    애브비社는 미국 이뮤노젠社(ImmunoGen)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1월 공표했다.
     6. 인공지능(AI) 접목 신약개발 효율성 제고 잇단 M&A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3년 한해 동안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빅딜급 인수합병(M&A)은  찾아보기 어려운 가운데서도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ML) 등의 첨단기술을 접목해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M&A 사례들이 앞다퉈 성사되어 신약개발 패러다임의 전환을 예고하는 것처럼 보였다.

    화이자社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를 공동개발한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社는 영국의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 분야 글로벌 테크놀로지 컴퍼니 인스타딥社(InstaDeep)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월 공표했다. 바이엘社가 미국의 전략적 의료영상 인공지능 플랫폼 및 솔루션 제공기업 블랙퍼드 어낼리시스社(Blackford Analysis)를 인수한다고 같은 달 공표했다.
    노보 노디스크社 및 미국 제약기업 듀포인트 테라퓨틱스社(Dewpoint Therapeutics)가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 합병증 치료제들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연구개발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3월 공표했다. 당뇨병과 대사계 질환을 치료하는 데 노보 노디스크 측이 보유한 글로벌 리더십이 듀포인트 테라퓨틱스의 발굴인공지능 기술 플랫폼과 결합될 수 있게 된 것.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 및 IBM社가 제휴관계를 구축했다고 4월 공표했다. 양사는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이 양자(量子) 컴퓨터와 인공지능을 비롯한 차세대 기술을 적용해 mRNA 관련연구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미국의 인공지능(AI) 및 자동화 구동 제약기술 전문기업 크리스탈파이社(XtalPi)가 인공지능을 적용한 신약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일라이 릴리社와 제휴관계를 구축했다고 5월 공표했다. 노보 노디스크社는 미국의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기업 벨로 헬스社(Valo Health)와 신약 발굴 및 개발을 진행하고자 제휴키로 했다고 같은 달 공표했다.
    미국의 인공지능 생명공학 접목 전문기업 바이오맵社(BioMap)는 사노피社와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10월 공표했다. 바이엘 그룹과 미국의 임상단계 생물학적 암호 해독 전문 생명공학기업 리커션 파마슈티컬스社(Recursion Pharmaceuticals)는 11월 양사의 연구 제휴관계를 정밀의학 항암제 분야에 초점을 맞추는 내용으로 갱신했다. 로슈 그룹은 자회사인 제넨테크社를 통해 미국의 인공지능(AI) 컴퓨팅 리더기업 엔비디아社(NVIDIA)와 다개년 전략적 연구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월 공표했다.
    베링거 인겔하임社와 IBM社 또한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유망한(efficient)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용 항체 후보물질들의 발굴을 목적으로 베링거 인겔하임 측이 IBM의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11월 공표했다.
    미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항체 및 약물표적 발굴 전문기업 앱사이 코퍼레이션社(Absci Corporation)가 종양 표적에 작용하는 인공지능 설계 항체를 발굴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社와 12월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7. 노바티스, 예정대로 10월 산도스 분사 단행
    노바티스社가 산도스社의 지분 100% 분사(Spin-off) 계획을 9월 25일 재확인했다.(confirmed)

    10월 4일부터 새로운 산도스 그룹의 주식 및 주식예탁증서(ADRs) 거래가 개시된다고 확인한 것. 앞서 노바티스 측은 9월 15일 임시 주주총회(EGM)를 열어 산도스社의 분사案을 승인하기도 했다. 노바티스 측은 이와 함께 관련법에 의거한 산도스 주식의 스위스 증권거래소 상장(上場) 등 핵심적인 내용들에 대한 승인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산도스 주식은 스위스 증권거래소에 ‘SDZ’ 심볼로 상장되어 거래가 개시됐다.
    분사절차는 10월 4일 노바티스 측에 의한 현물배당을 통해 마침내 마무리됐다.
    한편 앞서 산도스社는 독일 생명공학기업 저스트-에보텍 바이올로직스社(Just-Evotec Biologics)와 다개년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5월 9일 공표했다. 산도스社는 노바티스社의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문에서 분사해 새로운 상장(上場), 독립 특허만료 의약품 전문 독립기업으로 회사의 존재감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의 하나로 저스트-에보텍 바이올로직스社와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됐다.
    홀로서기를 위해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산도스의 행보를 지켜볼 일이다.
     8. 메이저 제약사 앞다퉈 구조조정조직개편
    글로벌 제약사들은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통해 비 핵심 사업부문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사업을 재편하거나, 비용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거나,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는 등 2023년 한해 동안 분주한 행보를 지속하면서 사업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했다.

    몇가지 사례들을 되짚어 보면 카디널 헬스社(Cardinal Health), 맥커슨 코퍼레이션社(McKesson)와 함께 북미지역 의약품 도매업계에서 삼국지를 형성하고 있는 ‘빅 3’ 의약품 유통기업 아메리소스버진 코퍼레이션社(AmerisourceBergen)가 보다 건강한 미래를 열어 나가기 위한 자사의 담대한 비전과 목표를 보다 충실하게 반영하기 위한 취지에서 회사의 이름을 ‘센코라’(Cencora)로 변경키로 결정했다고 1월 공표해 관심을 모았다.
    존슨&존슨社의 컨슈머 헬스 사업부문이었다가 분사된 켄뷰社(Kenvue)가 보통주 총 1억5,120만4,000株를 발행하면서 4월 상장(上場)을 단행했다.
    박스터 인터내셔널社는 핵심 사업부문으로 자리매김해 왔던 자사의 신장병 관리 및 응급치료제(Renal Care and Acute Therapies) 사업부문을 분사한다는 계획을 연초 공개했다.
    박스터 인터내셔널 측은 통상적인 절차가 충족되면서 분사가 2024년 7월 또는 이보다 이른 시점에서 매듭지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달 8일 박스터 인터내셔널社는 자사의 바이오파마 솔루션(BioPharma Solutions) 사업부문을 글로벌 민간투자기업으로 잘 알려진 애드벤트 인터내셔널社(Advent International) 및 워버그 핀커스社(Warburg Pincus)에 매각키로 최종합의했다고 공표했다.
    매각대금은 채무액을 감축하고,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라 배분한다는 방침임을 전했다.
    바이엘社 컨슈머 헬스 사업부가 다양한 일상생활 건강영역에 걸쳐 정밀건강(Precision Health) 제품들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사업조직을 구성했다고 5월 공개했다. 노바티스社는 자사의 안과 치료제 부문 자산을 최대 25억 달러의 조건으로 글로벌 눈 건강 전문기업 바슈롬社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6월 공표했다.
    7월 6일 FDA가 알쯔하이머 치료제 ‘레켐비’(레카네맙-irmb)의 허가지위를 가속승인에서 완전승인으로 격상함에 따라 이목을 집중시킨 바이오젠社가 같은 달 25일 2/4분기 경영실적을 공표했다. 그런데 이날 바이오젠 측은 새로운 ‘성장을 위한 최적화’(Fit for Growth) 프로그램에 따라 약 10억 달러 상당의 총 운영비를 절감할 계획임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약 1,000명(전체 재직인력 8,700여명)의 인력감축案이 포함되어 관심이 쏠리게 했다.
    존슨&존슨社는 의료 분야에서 결집된 힘을 입증하고자 브랜드 업데이트를 단행하면서 제약 및 메드테크 사업부문을 존슨&존슨 단일 브랜드 네임 아래 통합한다고 9월 공표했다.
    제초제 소송 등으로 인해 몸살을 앓은 바이엘 그룹이 전년도에 비해 뒷걸음친 3/4분기 경영성적표를 11월 8일 공개했다. 이날 빌 앤더슨 회장은 “혁신을 가속화하고, 재무성과를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이 같은 사명을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이행하는 데 집중하면서 그밖에 나머지 부분들은 과감하게 배제하면서 바이엘 그룹을 리디자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혀 귀를 솔깃하게 했다.
    특히 이날 앤더슨 회장은 조직개선을 위한 대안들로 기존의 3개 사업부문들을 그대로 유지하는 시나리오와 함께 컨슈머 헬스 사업부 또는 크롭 사이언스(Crop Science) 사업부를 분사하는 방안을 놓고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궁금증이 앞서게 했다. 심지어 3개 사업부를 동시에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털어놓아 향배를 예의주시케 했다.
     9. 릴리노보 노디스크, 인슐린 약가 대폭인하 “저 지금 내려요”
    일라이 릴리社가 가장 빈도높게 처방되고 있는 자사의 인슐린 제품들의 가격을 70% 인하한다고 3월 공표해 월급빼고 다 오른다는 항간의 말들을 무색케 했다.

    아울러 일라이 릴리 측은 환자들의 본인부담금 한도액을 월 35달러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으로 자사의 ‘인슐린 밸류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일라이 릴리 측은 자사의 인슐린 제품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도모하고, 복잡한 의료체계에 대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민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가격이 적합한 인슐린 제품을 변함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자 이 같은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뒤이어 노보 노디스크社도 미국시장에서 1형 당뇨병 및 2형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일부 인슐린 제품들의 가격을 최대 75%까지 인하한다고 3월 공표했다.
    이날 공개된 내용은 오는 2024년 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이번 조치로 예를 들면 ‘노보로그’ 및 ‘노보로그 믹스 70/30’의 경우 현행 표시가격이 75% 인하되면서 바이알 제형이 72.34달러, 플렉스 펜 제형 139.71달러로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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